❙ 아우디 콤팩트 SUV 파헤치기: Q2 하이라이트
Q2는 최신 아우디 모델이지만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신입사원은 신비로운 존재다.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성격은 어떤지, 인간관계는 어떤지 파악해야 할 것 투성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어떤 브랜드에서 완전 신차를 내놓으면 어떤 차인지 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 브랜드 정체성 또는 이미 나온 모델과 공유하는 파워트레인이나 부품을 토대로 어느 정도 특성을 파악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제대로 알려면 시간을 두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아우디에는 최근 몇 년 사이 신입사원 격인 완전 신모델이 여러 종류 나왔다.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e-트론(Q8 e-트론), e-트론 GT, Q4 e-트론이 선보였고, 앞으로도 새로 나올 전기차 신모델이 대기 중이다. 전기차를 제외하고 비교적 최근에 나온 완전 신차는 2018년에 공개된 Q8과 2016년에 선보인 Q2다. 둘 다 SUV 시장 확대에 맞춰 라인업에 추가된 모델이다.
Q8과 Q2 모두 이미 라인업에 확실하게 이름을 새겼지만, A6나 A8처럼 수십 년 넘게 오랜 역사를 이어온 아우디의 전통적인 모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신입사원을 단번에 파악할 때 이력서를 참고하듯이, 완전 신차를 알고자 할 때는 그동안 보여준 하이라이트를 짚어보면 된다. Q8과 Q2 중에 최근에 국내에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인 Q2부터 알아보고자 한다.
제네바 모터쇼 공개(2016)
Q2는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2010년대 중반은 SUV 시장이 한창 커지던 시기이고, 콤팩트 SUV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때다. Q7(2005), Q5(2008), Q3(2011)로 SUV 기본 라인업을 구축한 아우디는 고급 콤팩트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Q2를 개발한다. 당시 아우디 Q 라인업의 막내이던 Q3의 아래 모델로 나와 아우디의 고급 콤팩트 SUV 영역 확대를 책임지는 중대한 역할을 맡았다.
생산 시작(2016)
Q2는 아우디 본사가 있는 독일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생산된다. 독일 외에도 알제리 렐리잔과 중국 포산 공장에서도 생산이 이뤄진다. 2016년 11월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딥 러닝 콘셉트카(2016)
Q2 딥 러닝 콘셉트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신경정보처리시스템 국제학회에 선보였다. 1:8 스케일 모델로 선보인 Q2 딥 러닝 콘셉트카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일 목적으로 개발한 차다. 이 차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자동 주차 기술을 도입해 사람보다 뛰어난 주차 능력을 보여준다. 데이터 수집은 앞뒤에 달린 카메라 2개와 차체를 두르는 초음파 센서 10개가 담당한다. 수집한 정보를 컴퓨터가 분석해 주차 공간과 자동차 사이의 위치를 파악하고 어떤 식으로 주차할지 계산해낸다. 도출한 결과를 토대로 스티어링, 변속기, 엔진을 조절해 스스로 공간을 찾아 주차를 마무리한다. 이 시스템은 학습 기능을 포함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주차 정밀도를 높여간다.
독일 디자인 어워드 골드 수상(2017)
Q2는 2017년 독일 디자인 어워드 운송 부문 우수한 제품 디자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라인업 내 위급 모델을 단순히 축소한 버전이 아니라 완전히 독창적으로 완성한 디자인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트렌드를 창조하는 모델로서 잠재력도 선정 이유로 꼽힌다. Q2는 아우디의 정체성을 단번에 드러내면서도 다른 아우디 SUV와는 다른 특성이 두드러진다. 부드러운 선을 강조하는 아우디 타 모델과 달리 SUV의 본성을 살린 각진 분위기와 박스형 차체가 눈에 띈다. 작은 차체와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결합해 패션카라 해도 될 정도로 독특한 특성을 드러낸다.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디자인 협회에서 주최하는 비상업적인 국제 디자인 어워드다. 타 디자인 어워드 수상 제품을 대상으로 하기에 상 중의 상으로 평가받는다. Q2는 독일 디자인 어워드 외에도 오토모티브 브랜드 콘테스트와 아우토빌드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주관하는 상을 여러 차례 받았다.
아우디 컵 클럽 모델(2017)
아우디 컵 2017에 Q2는 클럽 광고 모델로 선보였다. 4개 클럽의 대표 색상으로 치장하고 심볼을 차체에 붙여 각 팀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아우디 컵은 아우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2009년에 시작된 축구 대회이고, 2년마다 FC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의 4개 팀이 대결을 벌이는데 FC 바이에른 뮌헨은 고정으로 참가한다. 클럽 광고 모델로 나선 Q2 4대는 각각 4팀을 상징한다.
특별함을 더한 Q2 L(2018)과 Q2 L e-트론(2019)
아우디는 각 국가에 맞는 특화 모델을 내놓는다. Q2 L은 중국 시장에 선보인 롱휠베이스 모델이다. 중국 시장에는 크고 넓은 차를 선호하는 취향에 맞춰 롱휠베이스 변형 모델이 나온다. 대형 세단이 아니어도 차급에 무관하게 롱휠베이스 버전을 추가한다. 콤팩트 SUV Q2도 휠베이스를 33cm 늘여 뒷좌석 다리 공간을 넓힌 Q2 L이 나온다. Q2 L e-트론은 중국 시장 전용 배터리 전기차다. 최고출력은 100kW에 이르고, 38kWh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으로 265km(중국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콤팩트 SUV의 롱휠베이스 버전이고 그 차의 전기차라서 둘 다 특별하고 희소한 특성이 돋보인다.
고성능 모델 SQ2 출시(2018)
아우디 모델 라인업의 완성은 고성능 모델이다. Q 라인업의 막내 Q2도 고성능이 빠질 수 없다. Q2는 S와 RS 중에서 S만 나온다. 1세대 SQ2는 300마력을 내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고,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콰트로 시스템을 사용한다. 토크는 40.8kg・m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8초 만에 도달한다. 그릴을 비롯한 여러 부분을 검은색으로 바꾸고, 범퍼 공기 흡입구와 머플러에 변형을 주는 등 역동적인 감성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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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차량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은 구매 시 제공되는 사용설명서와 별도 책자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구입한 차량의 실제 사양은 표시된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모델은 공급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