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의 존재’ 이진욱과 찰떡궁합, <불가살> 속 아우디 A7의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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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르 랠리에 출전자들의 단체사진

‘불사의 존재’ 이진욱과 찰떡궁합, <불가살> 속 아우디 A7의 디테일

Audi Korea

아우디 A7 사진

드라마 속 아우디, 자동차를 보는 또 다른 방법
드라마에 나오는 아우디는 친근하면서 색다르다

‘일요일에 우승하고 월요일에 판다’는 자동차 시장에 오래된 격언이다. 일요일에 열리는 모터스포츠 결승전에서 우승하면, 관람객이나 시청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해당 브랜드 차가 월요일에 많이 팔리는 현상을 나타낸 말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주차가 성능과 기술을 과시하며 멋지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 해당 브랜드 차가 어떤지 궁금해지고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와 동경심이 생기면서 선뜻 지갑을 열게 된다. 업체들이 모터스포츠에 참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판매 향상을 위한 마케팅 목적도 빼놓을 수 없다.

비슷한 사례로 ‘주말에 출연하고 월요일에 판다’는 말도 성립한다. 요즘에는 드라마에 자동차를 내보내는 PPL이 보편화 되어서 드라마에 특정 브랜드 차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토일 드라마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월요일에 판매가 늘어나는 현상이 생길 법도 하다. 한주마다 판매량이 요동칠 정도로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드라마가 소위 대박을 치면 해당 브랜드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주인공이 타고 나온 차의 판매가 늘어나는 결과는 심심치 않게 있었다.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속 아우디 e-tron 차량 사진

자동차 PPL의 장단점에 관해서는 할 얘기가 많은데, 이번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짚어 보려고 한다. 요즘 자동차 정보를 얻을 곳이 많은데, 드라마 PPL도 그중 하나다. 가만히 앉아서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며 자동차 정보를 얻는다. 한 브랜드의 여러 차가 나오므로 브랜드의 특색을 파악하고, 신모델 위주로 등장해 자동차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배경이나 타는 사람을 보면서 브랜드가 어떤 계층과 상황에 어울리는지 알 수도 있고, 경험해보지 못한 기능이나 성능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자동차에 관심 많은 사람에게는 드라마 내용 못지않게 차를 보는 재미도 크다. 해당 브랜드 애호가 또는 오너라면 자신의 차에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된다.

차가 주인공이 아닌 이상 드라마 속에서 차가 등장하는 시간은 짧다. 잠깐 지나가는 장면이라도 그 속에서 차가 전하는 정보는 의외로 많다. 의도한 연출이라면 눈에 잘 들어올 테고, 그렇지 않더라도 눈치채지 못할 뿐 유익한 정보가 무의식중에 스치고 지나간다.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드라마 속에서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아우디 Q8 사진

아우디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PPL 활동을 벌인다. 최신 드라마 PPL은 tvN에서 방영하는 <불가살>이다. 한국판 불사(不死)의 존재를 다루는 판타지 드라마인데, 아우디코리아는 A7, S8L, S6, Q8, e-트론 스포트백, RS e-트론 GT를 지원한다. (글을 쓰는 시점에는 8회까지 방영) 8회까지 내용 중에는 쿠페형 세단 A7 위주로 나온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불가살' 이진욱의 원 픽 아우디 A7 자세히 보기
아우디 A7 트렁크 / 사진=tvN '불가살' 캡처 사진

월드 랠리 챔피언십 vs 다카르 랠리

남도윤이 갇히는 장면에서는 트렁크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나온다. A7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 535L이고 2열을 접으면 1390L까지 늘어난다. 남도윤이 트렁크에 갇힐 때 가로로 눕는데 다리는 오므린 상태겠지만 상체가 수그러들지는 않는다. 배역을 맡은 김우석의 프로필에 나오는 키가 177cm이니 A7의 트렁크 공간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트렁크에는 남도윤 말고도 슬레지 해머를 비롯한 커다란 도구가 들어 있는 백이 있었는데도 트렁크는 여유로워 보였다.

아우디 클래식카 사진

트렁크에 갇힌 연기자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악당은 트렁크에 싣는 작업을 마친 후에 여유롭게 버튼을 눌러 트렁크를 닫는다. 요즘에는 트렁크 자동 닫힘 버튼이 고급차에는 거의 필수로 들어간다. 드라마 범죄 장면에는 자동차 트렁크가 자주 나오는데, 이제는 트렁크 닫는 장면도 기술 발달에 따라 예전과 달라졌다.

아우디 A7 트렁크 버튼 / 사진=tvN '불가살' 캡처 사진

A7이 어두운 곳이나 밤길을 달리는 장면에서는 뒷모습에 가로로 길게 빛나는 빨간 줄이 눈에 들어온다. 테일램프를 하나로 연결하는 구성은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다. 아우디도 최신 감각을 살려 여러 차종에 연결형 테일램프를 선보이고 있다. 테일램프는 기술과 개성의 결합체여서, LED를 사용했고 순차적으로 빛이 나 방향을 가리키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 기능이 들어 있다.

아우디 A7 테일램프 / 사진=tvN '불가살' 캡처 사진

A7 안에서 단활과 악당이 시비가 붙는다. 단활은 차 안에서 악당을 응징하는데 그때 A7의 실내가 얼핏얼핏 드러난다. 특히 디스플레이 세 개가 눈에 들어온다. 계기판, 대시보드, 센터페시아에 달린 디스플레이는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요소다. 디스플레이 확장 추세에 맞춰 운전자를 둘러싸는 구조로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첨단 분위기와 조작 편의성을 살렸다.

아우디 A7 계기판 / 사진=tvN '불가살' 캡처 사진

주인공들이 A7에 타고 내릴 때 도어를 보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유리창을 감싸는 프레임이 없다. 프레임리스 도어라고 하는데 역동적인 감성을 중시하는 쿠페나 스포츠 세단에 주로 쓴다. 가장 큰 이유는 멋이다. 프레임리스 도어를 쓰면 날렵한 분위기가 잘 살아나고, 문을 열었을 때 개방감도 좋다.

아우디 A7 프레임리스 도어 / 사진=tvN '불가살' 캡처사진

아우디는 빛을 잘 다루는 모델로 정평이 나 있다. LED 주간주행등 유행은 아우디에서 시작됐다. 모델별로 개성 있게 디자인하고 세대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감성을 선보였다. 주간주행등은 상시 켜져 있어서 야간은 물론 주간 주행 장면에서도 개성 넘치는 LED 불빛이 눈에 띈다.

우승 카퍼레이드 사진

아우디 램프류는 디자인 측면과 아울러 기술도 첨단을 달린다. LED와 레이저 라이트가 조화를 이룬 헤드램프는 야간 시야 확보에 크게 도움을 준다. A7에는 레이저 라이트를 포함한 HD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달려 있다. 전방 상황에 따라 비추는 범위를 최적으로 조절한다. 단활이 한적한 산속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는 장면에서 멀리까지 환하게 비추는 아우디 헤드램프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 A7 하이빔 / 사진=tvN '불가살' 캡처 사진

빛 하면 실내도 빼놓을 수 없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일종의 무드등으로 실내 곳곳에 은은한 빛을 내뿜는 조명을 말한다. 어디에 어떤 형태로 하느냐에 따라 실내 분위기가 달라지므로 브랜드의 디자인 역량이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는 요소로 여긴다. A7 실내 장면을 잘 보면 도어 쪽과 센터페시아 가장자리 쪽에 파란 가느다란 불빛이 보인다. 색상은 설정에서 조절할 수 있다.

아우디 A7 앰비언트 라이트 / 사진=tvN '불가살' 캡처 사진

앞서 소개한 대로 A7은 쿠페형 세단이다. C 필러를 완만하게 눕히는 쿠페 라인은 이제 보편적인 디자인 요소로 자리 잡을 정도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A7은 쿠페형 자동차 초창기 모델로 트렌드 활성화를 주도했다. 특히 준대형급에 패스트백 형태를 도입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독특한 개성을 자랑한다.

아우디 A7 쿠페 라인 / 사진=tvN '불가살' 캡처 사진

쿠페형 세단은 날렵한 디자인 장점이지만 루프 라인이 경사지게 트렁크로 내려가기 때문에 자칫하면 뒷좌석 머리 공간이 좁아질 수 있다. 쿠페 라인을 살리면서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노하우가 중요하다. A7은 쿠페형 세단이지만 뒷좌석 공간도 여유롭다. 단활이 정신을 잃은 채 뒷좌석에 앉아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몸이 좀 기울어지긴 했지만 공간이 상당히 여유로워 보인다. 배역을 맡은 이진욱의 키가 185cm이고, 그 앞에서 운전하는 민상운(권나라 분, 키 170cm)도 키가 큰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간의 여유가 더 크게 다가온다.

아우디 A7 / 사진=tvN '불가살' 캡처 사진

우연인지 의도인지는 확실치 않은데, 구형 A6와 신형 A7이 함께 서 있는 장면도 나온다. A6와 A7은 지향점이 좀 다르지만 형제차와 마찬가지여서 비슷한 점이 많다. 구형 A6를 보면 선이 부드럽고 둥글둥글한 느낌이 지배적이다. 그릴은 육각형이면서 정사각형에 가깝다. 신형 A7은 선이 날카롭고 요소가 더 많다. 그릴도 넓적하고 각이 뚜렷하다. 아우디의 디자인 정체성은 이어지지만 세부 요소가 달라져서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아우디 A6와 A7 / 사진=tvN '불가살' 캡처사진

16부작 중 절반인 8회까지는 A7이 주로 나오고, 8회부터 RS e-트론 GT와 S6가 등장한다. 둘 다 옥을태(이준 분)의 차로 나오는데, 재력가인 배역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설정이다. RS e-트론 GT는 전기 스포츠카이고, 그중에서도 RS가 붙은 고성능 모델이다. S6 역시 A6의 고성능 모델인데, RS 6보다는 한 단계 아래여도 만만치 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아우디 RS e-트론 GT와 S6 / 사진=tvN '불가살' 캡처 사진

재력가라면 어떤 차든 살 수 있을 테고, 많을 차를 타봤을 것이다. 결국 독특한 차에 관심을 둘 텐데, RS e-트론 GT는 그런 재력가가 관심을 가질 만한 독특한 매력을 가진 차다. S6도 희소한 축에 끼지만 RS e-트론 GT와 비교하면 수수한 편이다. 짐작건대 RS e-트론 GT는 특별한 날, S6는 평소에 타는 상황 설정이 아닌가 싶다. 드라마에서도 옥을태는 S6를 직접 몰고 다닌다.

아우디 S6 / 사진=tvN '불가살' 캡처 사진

드라마 속에서는 자동차는 그냥 소품이 아니라 조연이나 마찬가지다. 분위기나 내용 전개에 영향을 미친다. 가볍게 보고 넘길 수도 있지만, 관심을 둔다면 드라마 역시 더 재미있어진다.

'독특한 매력' 돋보이는 RS e-트론 GT 사전계약 보기
아우디 e-tron 사진

자동차 칼럼니스트 임유신


*상기 이미지는 국내 판매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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