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독일 운전자들이 아우디 Q2 스타일에 후한 점수를 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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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2

까다로운 독일 운전자들이 아우디 Q2 스타일에 후한 점수를 준 이유

자동차 칼럼니스트 이완


❙ [제품 이야기] 독일에서 아우디 Q2가 인정받는 두 가지 포인트

아우디 Q2

프리미엄 브랜드는 다양한 모델을 내놓는다. 기본형에서 파생되는 가짓수도 많다. 고객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으니 그만큼 더 좋다. 그런데 프리미엄 소형 B세그먼트 SUV는 흔하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걸 만들 만한 플랫폼이 없기 때문이다. 기술이 없어서는 아니다. 차는 덩치가 클수록 고급화하기 쉽고, 또 다양한 기술 적용도 가능하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에도 더 수월하다.

반대로 보자면 차가 작을수록 고급 이미지를 담기 어렵다. 파생 모델도, 또 첨단 고급 기술 적용도 만만치 않다. 고급 소재를 마음껏 쓰기도 어렵다. 자칫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다. 프리미엄급 브랜드가 소형 라인업만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아우디는 하고 있다. Q2를 통해 B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활약하고 있다.

아우디 Q2

◆ 매력적인 스타일

폭스바겐그룹에는 B세그먼트 SUV를 위한 훌륭한 플랫폼이 존재하며, 여기서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형 SUV가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 Q2는 가장 고급스럽고 가장 세련되다. 2020년 국내 처음 출시된 Q2는 기존 아우디 SUV의 DNA를 담고 있으면서도 뭔가 다른, Q2만의 신선함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2023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 출시됐다.

해당 모델은 2020년 독일 자동차 유력 전문지 중 한 곳인 아우토차이퉁에서 독자 대상으로 최고의 차를 뽑는 연례 이벤트를 진행했다. 2만 명 가까이 참여했고 Q2는 B세그먼트 SUV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스타일에 까다로운 독일 운전자들이 Q2 스타일에 높은 점수를 줬다.

Q2를 선택하는 독일 고객층은 다양한 편이지만 특히 젊은 운전자 비율이 높다. 그중에서도 여성 운전자의 비율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젊은 층 전유물로만 볼 수도 없는 것이 독일에서 흔히 연금생활자로 불리는 은퇴한 장년층 중에서도 Q2를 많이 선택했다는 점이다. Q2 디자인은 누구나 탈 수 있을 만큼 취향을 가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보편적 매력이 공존하는 것이다. 독일 자동차 매체들은 그래서 Q2를 ‘스타일리시한 소형 SUV’라고 표현한다.

아우디 Q2

◆ 놀라운 수준의 결함률

독일 매체나 소비자들이 Q2를 언급할 때 스타일과 함께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것은 바로 결함률이다. 독일은 여러 매체가 자동차 정기검사 기관과 함께 결과를 매년 공개한다. 이 리포트를 통해 어떤 브랜드의 결함률이 높은지, 또 어떤 모델 결함률이 낮은지 등이 숨김없이 드러난다.

매년 공개되는 이 분석 자료에서 아우디 브랜드는 늘 최고 수준의 낮은 결함률을 보인다. 대부분의 모델이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 독일에서 아우디가 품질에 있어 높은 신뢰를 받는 것은 이런 자료가 모여 만들어진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올해 공개된 결함률 보고서에서 Q2 결과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결함 보고서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는 ‘튀프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아우디 Q2는 출시된 후 2~3년 된 모델, 4~5년 된 모델, 그리고 7~8년 모델에서 모두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연식 마다 100대 이상의 다양한 모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상위 10위 안에 든다는 것은 매우 결함률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연식이 바뀜에 따라 결함률 변화 편차가 없이 꾸준하다는 점이 Q2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아우디 Q2

▶2~3년 차 결함률 낮은 모델 TOP 10
(총 111개 모델, 평균 결함률 : 5.7%)

1위 : 폭스바겐 골프 스포츠밴 (결함률 : 2.0%)
2위 : 아우디 Q2 (결함률 : 2.1%)
3위 : 아우디 TT (결함률 : 2.5%)
4위 : 메르세데스 B-클래스 / GLC / e-골프 / 티록 (결함률 : 2.6%)
8위 : 미쓰비시 ASX / 토요타 라브4 (결함률 : 2.9%)
10위 : 아우디 Q5 / 스즈키 비타라 (결함률 : 3.3%)

▶4~5년 차 결함률 낮은 모델 TOP 10
(총 115개 모델, 평균 결함률 : 8.9%)

1위 : 폭스바겐 골프 스포츠백 / 티록 (결함률 : 4.2%)
3위 : 폭스바겐 티크로스 (결함률 : 4.6%)
4위 : 아우디 A6/A7 (결함률 : 4.7%)
5위 : 아우디 Q2 (결함률 : 4.9%)
6위 : 폭스바겐 e-골프 (결함률 : 5.0%)
7위 : 메르세데스 B-클래스 / 스코다 카록 (결함률 : 5.3%)
9위 : 폭스바겐 투아렉 (결함률 : 5.4%)
10위 : 아우디 A3 (결함률 : 5.5%)

아우디 Q6 e-트론 실내

▶6~7년 차 결함률 낮은 모델 TOP 10
(총 110개 모델, 평균 결함률 : 13.4%)

1위 : 마쯔다 CX-3 (결함률 : 6.5%)
2위 : 아우디 TT (결함률 : 7.2%)
3위 : 폭스바겐 골프 스포츠밴 (결함률 : 7.3%)
4위 : 스즈키 SX4 (결함률 : 7.7%)
5위 : 메르세데스 B-클래스 (결함률 : 7.8%)
6위 : 스즈키 비타라 (결함률 : 8.0%)
7위 : 마쯔다2 (결함률 : 8.1%)
8위 : 아우디 Q2 (결함률 : 8.3%)
9위 : 혼다 재즈 (결함률 : 8.4%)
10위 : 메르세데스 A-클래스 (결함률 : 8.6%)

이처럼 Q2는 스타일, 내구성, 그리고 주행성까지 그 이름값에 걸맞은 평가를 독일에서 받고 있다. 이 가치가 독일 밖을 벗어났다고 해서 달라질 수는 없다. 어느 지역 어떤 운전자에게도 Q2의 매력은 동일하게 다가설 것이다.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분석되는 자국 시장에서의 평가이니 믿어도 좋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이완


*상기 이미지는 국내 판매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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