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젊어진 신형 아우디 A8 L의 여덟 가지 찐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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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8 L

한층 젊어진 신형 아우디 A8 L의 여덟 가지 찐매력

제품 이야기,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종훈


❙ 현시점 아우디 기술력과 감각의 총합 A8 L, 기함이란 이런 것

아우디 A8 L

아우디 A8이 돌아왔다. 부분 변경 모델이다. 전체 이름은 이렇다. 아우디 A8 L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이하 A8). 이름만으로도 어느 정도 정보를 알 수 있다. L이 붙었으니 롱 휠베이스 모델이다. 기본이 롱 휠베이스 모델이니 넉넉한 공간을 보장한다. 55는 출력을 뜻한다. 중력 가속도를 100으로 쳤을 때 55만큼 힘을 발휘한다. 보통 55는 쾌적함을 넘어 짜릿함의 영역을 건드린다. 출력은 충분하다고도 남는다는 얘기다. TFSI는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을 뜻한다. 출력을 뽑아내는 과정이 부드러우면서 강렬하다. 그만큼 운전 질감이 고급스럽다. 콰트로야 익히 알다시피 네 바퀴 굴림 시스템을 지칭한다. 웅장한 차체를 안정감 있게 달리게 한다.

종합하자면, 롱 휠베이스로 공간 더하고, 출력 넉넉하며, 네 바퀴 굴림으로 안정적으로 달리는 대형 세단이란 뜻이다. 아우디의 기함으로서 현시점 아우디의 기술력과 감각의 총합. 신형 A8에서 인상적인 여덟 가지 특징을 살펴본다. A8이니까 딱 여덟 가지만 종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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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ong |

길어졌다. 신형 A8의 전장은 5320mm. 전보다 무려 150mm 늘어났다. 롱 휠베이스 모델이니까. 길이 차이에선 비교를 불허한다. 그에 따라 휠베이스 역시 늘어났다. 3미터에서 2mm 모자랐는데 이젠 3128mm다. 역시 롱 휠베이스 모델이니까. 늘어난 길이는 곧 뒷자리의 넉넉함으로 귀결된다. 길이만 늘어나진 않았다.

비례를 위해 전고도 높아졌다. 20mm 늘어나 전고는 딱 1500mm. 커지면 모두 좋아한다. 커야 달라 보이고, 커야 더 좋아 보인다.

모든 자동차가 커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공통된 흐름이다. 대형 세단이라면 더 민감하게 다가온다. 크기가 곧 정체성이란 말에 걸맞은 차종이니까. 클수록 합당한 위압감을 확보한다. 게다가 아우디는 측면의 강직한 선이 특징이다. 차량이 커질수록 그 선은 더욱 힘을 발휘한다. 탄탄하면서 응축된 인상은 대형 세단의 가치를 높인다. 그러니까 늘어난 길이는 공간을 넘어 신형 A8을 한층 웅장하게 강조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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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RONT |

자동차 전면은 인상을 좌우한다. 진중한 대형세단도 마찬가지. 아우디의 전면은 똑 떨어지는 각을 강조해 단정하고 간결하다. 모델별 차이가 있지만 일관된 느낌이다. 해서 경쟁 모델에 비해 젊고 정제된 인상을 자랑한다. 대형 세단에서 이런 인상은 득일까, 실일까.

취향의 영역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A8은 대형 세단 중 가장 젊은 이미지를 품는다. 신형은 한층 젊어졌다. 진중함보다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한다. 싱글프레임의 각을 달리해 인상을 바꿨다. 상단이 좁고 하단이 넓다. 좌우 각도 줄였다. 결과적으로 그릴 면적이 더 넓어져 전면을 더욱 다부지게 한다. A8은 더 젊어졌다. 이런 이미지는 중요한 차별점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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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LINE |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는 아우디의 특별한 외장 장식을 지칭한다. 기본 모델과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적용한 모델은 비슷한데 다르다. S-라인 적용 모델의 인상이 한층 호쾌하게 다가온다. 고성능인 S 모델의 외관을 좌우하는 몇몇 요소를 적용한 까닭이다.

그릴의 세부 디자인과 하단 공기흡입구 디자인이 달라진다. S 모델만큼 고성능은 아니지만, S 모델의 역동적인 인상은 취하게 한다. 젊어진 A8을 한층 더 강화하는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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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LIGHT |

이번에는 얼마나 더 좋아졌나? 아우디가 신차를 선보일 때마다 헤드라이트를 보며 드는 생각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기대를 충족한다.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장착해 한층 밝고 선명한 시야를 확보했다. 물론 신형 헤드라이트는 언제나 그래왔다. 이번에는 진보한 기능까지 추가했다.

도로에 따로 빛의 그래픽을 채워 가는 길을 표시한다. 마치 진행 차선에 빛의 융단이 펼쳐져 그걸 따라 주행하는 기분.

e-트론 스포트백에 처음 적용됐지만, 국내 모델에는 신형 A8에서 첫 선을 보인다. 진보한 기술로서 기함의 가치를 증명하게 한다.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의 참신한 기능은 또 있다. 차가 출발하거나 도착했을 때 전면에 다채로운 빛의 그래픽을 투사한다. 더 크고 웅장한 웰컴 라이트랄까. 자동차 라이트에 관해서 언제나 한 발 앞서는 아우디는 다시 신형 A8을 통해 기술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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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quattro |

아우디를 지금의 아우디로 만든 기술이다. 아우디 하면 콰트로, 콰트로 하면 안정감과 연결된다. 콰트로는 아우디의 안정적인 주행 질감을 대표하는 기술이자 상징이다. 네 바퀴 굴림을 험로 주파력이 아닌 주행 안정성에 적용한 대담한 시도는 지금도 영향력을 발휘한다.

언제나 아우디의 고급 모델 혹은 트림에는 콰트로가 붙으니까. 신형 A8에도 어김없이 붙었다. 1980년부터 지금까지 숙성된 기술은 더 커진 차체를 안정적으로 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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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WHEEL |

차체가 커질수록 얻는 게 많다. 공간부터 심리적 만족감까지 면면이 이득이다. 단점이라면 덩치가 큰 만큼 회전 반경이 넓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그랬다. 지금은 기술로 단점을 극복한다. 자동차의 역사가 그래왔듯이. 신형 A8에는 ‘다이내믹 올 휠 스티어링’ 기술을 적용했다.

뒷바퀴가 움직여 회전 반경을 비약적으로 좁힌다. 이 기술을 적용한 Q8이 한참 작은 A4보다 회전 반경이 더 적었다. 이렇게 기술은 마법 같은 일을 해낸다. 신형 A8 역시 ‘다이내믹 올 휠 스티어링’ 기술을 적용해 덩치가 무색할 민첩한 거동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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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SUSPENSION

아우디에서 디자인과 함께 매력적인 요소를 꼽으라고 하면 하체다. 그러니까 서스펜션. 부드러우면서 적당한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탄성이 인상적이다. 기본 서스펜션도 쾌활하지만,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의 고급스런 질감은 탄성을 자아낸다. 시트 아래에 두툼한 막이 확실하게 완충 역할을 하면서 차체를 다잡는다. 그러니 요철 하나 넘을 때마다 흐뭇해질 수밖에.

말끔하게 상쇄하고 노면 정보만 살짝 전달하려는 하체 움직임은 고급스런 자동차의 덕목이 무엇인지 알게 한다. A8 역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하체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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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SENSOR |

신형 A8에는 주행 보조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장치가 담겼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하차경고 시스템’, ‘교차로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장치는 여러 상황에서 운전을 한층 편하게, 때로 안전하게 지원한다. 차량 주변을 구석구석 살피는 레이더와 카메라, 초음파, 레이저 스캐너 덕분이다.

요즘 자동차에서 센서는 곧 기술력이자 안전을 대변한다. A8에는 기함인 만큼 수많은 센서와 알고리즘으로 구성한 지능형 시스템을 적용했다. 평상시에는 잘 못 느껴도 결정적일 때 큰 역할을 해낸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종훈


*상기 이미지는 국내 판매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차량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은 구매 시 제공되는 사용설명서와 별도 책자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구입한 차량의 실제 사양은 표시된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모델은 공급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